요즘 들어 가끔 눈이 시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하루 종일 계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눈이 시큰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앞서 눈 건강에 관한 내용을 하나씩 찾아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런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눈이 시린 것도 흔히 말하는 안구건조증과 관련이 있을까?
안구건조증이라고 하면 저는 먼저 눈물이 부족해서 눈이 마르는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그런데 자료를 찾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원인이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눈물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만들어진 눈물이 너무 빨리 증발하거나 눈물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눈이 건조하고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눈이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이물감이나 충혈, 흐릿하게 보이는 증상 등도 안구건조증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종종 느끼는 눈 시림이 안구건조증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게 궁금해서 이번에는 안구건조증이 왜 생기는지, 생활에서는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하나씩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눈이 시리고 뻑뻑할 때 생기는 작은 궁금증
안구건조증이라는 이름 때문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증상은 역시 눈이 건조하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느끼는 불편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눈이 따갑거나 화끈거릴 수 있고, 모래알 같은 것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눈이 충혈되거나 빛에 예민해지고, 시야가 흐릿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NEI)에서도 안구건조증의 증상으로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느낌, 이물감, 충혈, 빛에 대한 민감함, 흐릿한 시야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조금 의외였던 부분도 있습니다.
눈물이 나는 경우에도 안구건조증과 관련된 불편이 있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눈 표면이 건조해 자극을 받으면 반사적으로 눈물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물이 나니까 안구건조증은 아니겠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어렵습니다.
저 역시 눈이 시린 느낌 때문에 이번 내용을 찾아보기 시작했지만, 하나의 증상만 보고 원인을 정하는 것은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시림이나 따가움에는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눈물이 있어도 건조할 수 있는 의외의 이유
안구건조증을 알아보면서 가장 먼저 바뀐 생각이 하나 있습니다.
눈물은 단순히 눈에서 나오는 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눈 표면에는 눈물이 얇게 퍼지면서 눈물막을 형성합니다.
이 눈물막은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눈물이 충분하게 만들어지지 않으면 눈 표면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눈물이 만들어져도 너무 빨리 증발한다면 역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눈꺼풀에 있는 마이봄샘도 관련됩니다.
마이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 성분은 눈물막의 바깥층을 형성하고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눈물이 있어도 눈 표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눈물이 부족한 상태라고만 설명하기에는 부족합니다.
눈물의 양뿐 아니라 눈물막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안구건조증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특정 건강 상태나 약물 등 여러 요인이 관련될 수도 있습니다.
원인이 하나가 아닌 만큼 같은 안구건조증이라도 불편함이나 관리 방법이 모두 같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을 오래 볼수록 눈이 불편했던 까닭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눈이 뻑뻑하거나 피곤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화면 자체가 안구건조증을 만드는 걸까요?
자료를 살펴보니 이렇게 단순하게 연결하기보다는 화면에 집중할 때 달라지는 눈의 행동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에는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눈을 깜빡이는 행동은 눈물막을 눈 표면에 고르게 퍼뜨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깜빡임이 줄어들면 눈물이 증발하면서 눈의 건조함이나 불편함을 느끼기 쉬워질 수 있습니다.
생활환경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건조한 공기나 바람, 연기 등에 노출되면 눈물이 더 쉽게 증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난방기 바람이 얼굴과 눈으로 직접 향하고 있다면 눈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많이 봐서 안구건조증이 생겼다거나 에어컨이 안구건조증의 원인이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화면을 보는 시간과 깜빡임, 실내 습도, 바람 등 눈을 둘러싼 여러 생활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시작하는 안구건조증 관리의 기준
안구건조증 관리 방법을 찾아보니 특별한 방법 하나보다 일상에서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상황을 줄이는 것부터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중간중간 화면에서 시선을 떼고 눈을 쉬게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의식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도 눈물막이 눈 표면에 퍼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이나 선풍기, 난방기 등의 바람이 눈에 직접 닿는 환경이라면 방향을 조절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실내가 지나치게 건조하다면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평소 생활습관과 눈을 사용하는 환경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안구건조증을 이야기하면 인공눈물부터 떠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경미한 안구건조증에서는 일반의약품 형태의 인공눈물이 사용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구건조증의 원인과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눈이 시리면 인공눈물을 넣으면 된다고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불편함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눈 상태와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요즘 종종 느끼는 눈 시림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눈이 건조하다는 말 그대로 눈물이 부족한 것 아닐까?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니 눈물이 만들어지는 양뿐 아니라 눈물이 얼마나 빨리 증발하는지, 눈물막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평소 어떤 환경에서 눈을 사용하는지도 관련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제가 느끼는 눈 시림에 바로 안구건조증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몸에서 전에 없던 불편함을 느끼면 병명부터 찾게 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만들고 있는 눈 건강 기록을 하나씩 이어가다 보니, 증상 하나를 병명과 연결하기보다 왜 이런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먼저 알아보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눈이 시리고 건조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무작정 참거나 스스로 원인을 정하기보다 평소 화면을 보는 시간과 생활환경을 한번 살펴보고, 불편이 지속된다면 눈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참고자료
National Eye Institute
「Dry Eye」
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
「What Is Dry 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