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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 차이,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 디스크일까

by brandexpert 2026. 8. 24.

저는 학창 시절부터 허리를 꽤 신경 쓰며 지내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무렵 키가 갑자기 많이 컸는데요. 돌이켜보면 그 무렵부터 허리가 자주 불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앉아서 보냈습니다. 자세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허리가 계속 불편해 진료를 받은 적이 있었고, 당시에는 허리디스크로 진행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나름대로 신경 쓰면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경험이 있다 보니 지금도 허리가 아프면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혹시 디스크 때문인가?’

그런데 허리 통증에 대해 찾아보니 허리가 아프다는 것과 허리디스크가 있다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허리디스크에서는 허리뿐 아니라 엉덩이나 다리 쪽으로 이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고, 반대로 허리 통증은 디스크가 아닌 여러 이유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허리가 아프다고 모두 허리디스크는 아닌 이유

먼저 허리 통증은 하나의 병 이름이 아닙니다.

허리가 아프고 뻐근하거나 움직일 때 불편한 증상을 말하기 때문에 그 원인은 여러 가지일 수 있습니다.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는 질환은 보통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말합니다.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고 움직임을 돕는 추간판이 있습니다.

이 추간판의 일부가 돌출되거나 탈출하면서 주변 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면 통증이나 저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차이가 생깁니다.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모두 추간판탈출증이 있는 것은 아니고, 추간판에 변화가 있다고 모든 사람이 똑같은 통증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의 차이와 허리디스크에서 다리 통증 저림 등 신경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

그래서 허리가 며칠 아프다고 해서 바로

디스크가 생겼나 보다

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예전에 허리디스크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해서 이후에 생기는 모든 허리 통증을 과거의 디스크 문제와 연결해서 볼 수도 없습니다.

현재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에서 엉덩이와 다리까지 아프거나 저리다면

허리디스크를 알아볼 때 허리만큼 중요한 것이 다리에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탈출한 추간판이 신경근을 자극하거나 압박하면 허리에서 끝나지 않고 엉덩이나 허벅지, 종아리와 발 쪽으로 통증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들기도 하고 감각이 둔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흔히 말하는 좌골신경통도 엉덩이와 다리를 따라 나타나는 이런 통증을 설명할 때 접하게 되는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다리가 저리기만 하면 허리디스크라고 보면 될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은 허리디스크 이외의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허리디스크가 있다고 반드시 똑같은 다리 증상을 겪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허리만 아프면 근육 문제, 다리까지 저리면 디스크처럼 나누기보다 통증이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있는지, 다리에 힘이 빠지지는 않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편이 낫습니다.

오래 앉아 있었던 생활, 허리에 어떤 영향을 줬을까

제 학창 시절을 돌아보면 이 부분이 가장 마음에 걸렸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수업부터 공부까지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었고, 지금 생각하면 자세도 그리 바르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허리가 뻐근하거나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당시의 생활이 허리를 편하게 쓸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여기에서 한 가지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했습니다.

오래 앉아 있었거나 자세가 좋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허리디스크의 원인을 확정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추간판에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길 수 있고 개인적인 요인이나 반복적인 신체 부담 등 여러 요소가 관련될 수 있습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로 올라갈 때 키가 갑자기 많이 컸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시기에 허리가 자주 불편했던 것은 제 기억에 남아 있는 실제 경험이지만, 키가 갑자기 컸기 때문에 허리가 약해졌다거나 그 때문에 디스크 문제가 생겼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 무렵부터 허리가 불편했고 이후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면서 허리를 계속 신경 쓰게 됐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제 경험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MRI에 디스크가 보이면 아픈 이유도 디스크일까

허리 통증이 오래가면 MRI 같은 영상검사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의외였던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MRI에서 추간판의 돌출이나 퇴행성 변화가 보인다는 것과 지금 허리가 아픈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는 것은 같은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허리 통증이 없는 사람에게서도 영상검사를 해보면 추간판의 변화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료에서는 MRI 사진만 보고 현재 통증의 원인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허리에서 다리로 통증이 이어지는지,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신경학적 진찰 결과와 필요한 영상검사를 함께 살펴봅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디스크가 있다는 말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영상에서 보이는 변화가 있다는 사실과 그 변화가 현재 느끼는 증상과 실제로 관련되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나면 미루지 말아야 할 증상

허리가 아플 때마다 심각한 질환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허리 통증처럼 기다려서는 안 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허리나 다리가 아프면서 소변이나 대변을 조절하는 데 갑작스러운 문제가 생기거나, 엉덩이 안쪽과 회음부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에는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다리의 힘이 갑자기 떨어지거나 근력 저하가 빠르게 심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증상은 드물지만 신경이 심하게 압박되는 마미증후군 같은 상태를 확인해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사고나 낙상 이후 심한 허리 통증이 시작된 경우도 단순히 디스크가 도진 것으로 생각하며 기다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발열이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드는 등 다른 변화가 허리 통증과 함께 나타난다면 진료할 때 그 사실도 알려야 합니다.

허리 통증과 함께 배뇨 배변 변화 회음부 감각 이상 다리 근력 저하가 나타날 때 빠른 진료가 필요한 증상

저는 예전에 허리 문제로 진료를 받은 경험이 있다 보니 지금까지도 허리가 아프면 디스크라는 단어부터 떠오릅니다.

그래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생활하는 습관도 자연스럽게 생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허리 통증과 허리디스크 차이를 다시 확인해보니 허리가 아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디스크라고 판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허리에서 끝나는 통증인지, 엉덩이나 다리까지 이어지는지, 저림이나 감각 변화가 있는지, 다리에 힘이 빠지지는 않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평소와 다른 신경 증상이 갑자기 나타난다면 오래 지켜보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랫동안 허리를 조심하며 살아온 저처럼 허리가 조금만 아파도 디스크부터 걱정하게 된다면, 병명부터 짐작하기보다 지금 나타나는 증상이 예전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해볼 수 있겠습니다.

참고자료

National Institute of Neurological Disorders and Stroke

「Low Back Pain」

American Academy of Orthopaedic Surgeons

「Herniated Disk in the Lower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