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요즘 야간 운전을 하다 보면 눈부심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맞은편 차량의 전조등이나 주변 불빛을 볼 때 특히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피곤해서 그런가 생각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눈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다 보니 백내장에서도 눈부심이나 빛 번짐, 야간 시야의 불편이 나타날 수 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됐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야간 운전 중 느꼈던 눈부심이 백내장 때문이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 부분이 궁금했습니다.
백내장은 처음에 어떻게 나타나고, 흔히 경험하는 눈의 피로나 노안과는 어떻게 다를까?
자료를 찾아보니 백내장은 눈 안에 있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에 영향을 주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생각과 달리 초기부터 누구나 뚜렷한 증상을 느끼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백내장은 어떻게 진행되고, 일상에서는 어떤 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봤습니다.
처음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백내장의 변화
백내장 초기증상을 찾아보면 여러 가지 시야 변화가 나옵니다.
하지만 먼저 알아둘 부분이 있습니다.
백내장은 처음부터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미국 국립안연구소(NEI)는 가벼운 초기 백내장에서는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되면서 조금씩 시야 변화를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시야가 흐리거나 뿌옇게 보이는 변화가 있습니다.
마치 깨끗했던 창문이 조금 흐려진 것처럼 선명도가 떨어졌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도수를 이전보다 자주 바꾸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변화가 있다고 해서 백내장이라고 스스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시야가 흐려지는 데에는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증상을 맞춰보는 것보다 이전과 다른 시야 변화가 지속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빛 번짐과 색감에서 느껴지는 의외의 변화
제가 이번에 가장 관심 있게 찾아본 부분은 눈부심과 빛의 변화였습니다.
야간 운전을 하면서 눈부심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으로 나타날 수 있는 변화는 단순히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햇빛이나 실내조명이 이전보다 눈부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밤에는 자동차 전조등 같은 불빛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불빛 주변이 번져 보이거나 달무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색을 보는 느낌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정체가 점차 노란색이나 갈색을 띠면서 색이 이전보다 바래 보이거나 선명하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쪽 눈으로 물체를 볼 때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을 읽으니 제가 야간 운전 중 경험했던 눈부심도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선을 그어야 했습니다.
야간 운전 중 눈이 부셨다는 경험만으로 백내장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눈부심이나 빛 번짐은 다른 눈 상태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생활에서 느낀 변화는 눈 상태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진단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투명했던 수정체가 흐려지는 진행과정
그렇다면 백내장이 생길 때 눈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여기서 중요한 것이 수정체입니다.
수정체는 눈 안에서 빛이 초점을 맺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투명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단백질과 구조에 변화가 생기고, 이런 변화가 수정체를 흐리게 만들어 백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정체의 혼탁이 진행되면 빛이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에 선명한 상을 맺는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부심 같은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백내장의 진행을 일정한 시간표처럼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초기에는 이 정도이고 몇 년이 지나면 다음 단계가 된다는 식으로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백내장의 진행 양상과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는 중요한 관련 요인이지만 나이만으로 백내장을 모두 설명할 수도 없습니다.
당뇨병이나 눈의 외상, 일부 스테로이드 사용 등도 백내장 위험과 관련될 수 있습니다.
흡연이나 많은 자외선 노출 등도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정 생활습관 하나가 백내장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여러 관련 요인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노안과 헷갈리기 쉬운 눈의 변화
백내장을 찾아보다 보니 앞서 살펴본 노안과도 헷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 다 나이가 들면서 접하기 쉬운 눈의 변화이고 수정체와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안과 백내장은 같은 변화가 아닙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가까운 거리에 초점을 맞추는 조절 능력이 감소하는 변화입니다.
책이나 스마트폰의 글씨가 가까이에서 잘 보이지 않아 이전보다 멀리 떨어뜨려 보는 행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백내장은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에 영향을 주는 상태입니다.
시야가 뿌옇거나 흐릿해지고 빛 번짐이나 눈부심, 색감 변화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노안이 진행되어 백내장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노안 초기증상과 눈의 변화, 가까운 글씨가 흐려진다면
얼마 전 커피를 주문하러 들어갔다가 조금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평소처럼 메뉴판을 보는데 가까이에 있는 글씨가 갑자기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당시 몸이 피곤했던 터라 처음에는 피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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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가 동시에 존재할 수는 있지만 서로 다른 변화로 이해해야 합니다.
백내장이 확인됐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곧바로 수술이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백내장으로 인한 시력 변화가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고려해 치료 시점을 판단하게 됩니다.
수술에 관한 내용은 이번 글에서 깊게 다루기보다 별도의 자료를 찾아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야간 운전을 하면서 느꼈던 눈부심도 처음에는 그저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겼던 변화였습니다.
이번에 자료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것은 하나의 증상만으로 원인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시야가 이전보다 흐릿해졌는지, 빛 번짐이나 눈부심이 달라졌는지, 색을 보는 느낌이나 야간 시야에 변화가 생겼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변화가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고 넘기기보다 눈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몸에서 이전과 다른 변화가 느껴졌을 때 바로 병명을 붙이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변화가 생겼는지 먼저 알아보는 것.
제가 눈 건강에 관한 자료를 계속 찾아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참고자료
National Eye Institute
「Cataracts」
National Eye Institute
「Causes of Cataracts」
National Eye Institute
「Types of Catar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