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하루 이틀 못 가게 되면
괜히 신경이 쓰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평소에는 비교적 규칙적으로
배변하던 사람이라면
“이 정도면 변비인가?”
하는 생각이 들 수 있어요.
반대로 매일 화장실에 가지 않아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지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변비를 이야기할 때는
며칠에 한 번 대변을 보는지만으로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인 경우도
변비에서 살펴보는 특징 가운데 하나지만,
변이 딱딱하고 건조하거나
배변할 때 힘을 많이 줘야 하는 경우,
대변을 보고 나서도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변비 원인은 무엇이고,
평소와 달라진 배변 습관은
어떻게 살펴봐야 할까요?
며칠 못 보면 변비라는 생각, 정말 맞을까?
변비를 가장 단순하게 생각하면
대변을 며칠 동안 못 보는 상태
부터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배변 횟수 하나만으로
변비 여부를 나누기는 어렵습니다.
변비란?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건조한 경우, 대변을 볼 때 힘이 많이 들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배변 후에도 변이 남아 있는 것 같은 느낌 등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흔히 알려진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회 미만인 경우입니다.
그렇다고 이 숫자 하나만 가지고
일주일에 두 번이면 무조건 변비
라고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평소 배변 습관이 다르고
다른 증상이 함께 있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매일 화장실에 가더라도
변이 너무 딱딱해서 힘을 많이 줘야 하거나,
배변을 마치고도
계속 남아 있는 듯한 불편함이 있다면
배변 상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횟수와 함께 배변 과정까지 보는 것,
이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횟수보다 함께 살펴봐야 할 변의 상태
대변을 얼마나 자주 보는지만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변의 상태를 생각해볼 차례입니다.
변비가 있을 때는 변이
딱딱하고 건조하거나 덩어리져
배출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화장실에 앉아 오랫동안 힘을 주거나
배변할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다 보고 나왔는데도
아직 남아 있는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들 수도 있고요.
이런 느낌을 잔변감이라고 표현합니다.
잔변감이란?
배변을 마쳤는데도 대변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변비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가운데 하나지만, 잔변감 하나만으로 원인을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배변 상태를 살펴볼 때는
얼마나 자주 화장실에 가는지뿐 아니라
변이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은지,
평소보다 힘을 많이 주고 있지는 않은지,
배변 후에도 불편함이 남는지를
함께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 배변 습관이 달라졌다면
단순히 횟수만 세기보다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살펴보는 편이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 부족 하나로 설명하기 어려운 변비 원인
변비가 생기면 가장 먼저
물을 너무 안 마셨나?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는
변의 상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지만 변비 원인을
물 부족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거나
신체 활동량이 줄었을 때,
변의를 느끼면서도 자주 참거나
여행처럼 일상적인 생활패턴이 달라졌을 때도
변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변이 대장을 통과하는 움직임이
느려지는 경우도 있고요.
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과정에
어려움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반저 근육이란?
골반 아래쪽에서 방광과 직장 등을 받쳐주는 근육을 말합니다. 배변할 때는 이 부위의 근육이 적절하게 움직여야 하는데, 근육의 움직임이 서로 맞지 않으면 변을 배출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특정 질환이나
복용하는 약의 영향도 있을 수 있습니다.
즉,
물을 많이 마시면 모든 변비가 해결된다
는 식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식사와 수분, 활동량, 생활 습관,
복용하는 약과 다른 건강 문제까지
여러 가능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변비 원인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배변 습관의 이유
예전에는 별문제가 없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화장실 가는 일이
불편해졌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변비 원인을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식사량이나 식습관이 달라지고
신체 활동량이 줄어드는 등
생활의 변화가 배변 습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복용하는 약이나 보충제가
늘어나는 것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일부 철분 보충제와
칼슘이나 알루미늄을 포함한 제산제,
일부 혈압약과 우울증 치료제,
마약성 진통제 등은
변비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복용 중인 약을 보고
이 약 때문에 변비가 생긴 것 같으니 끊어야겠다
라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처방받은 약은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지 말고,
변비가 시작된 시기와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시기가 비슷하거나
증상이 계속된다면
복용 중인 약과 보충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관련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무조건 많이 먹기 전 알아둘 점
변비에 좋다는 음식을 찾아보면
식이섬유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콩류 등은
식이섬유를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와
배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식이섬유를 적게 먹던 사람이
갑자기 많은 양을 먹기 시작하면
가스가 차거나
복부팽만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릴 때는
조금씩 늘려 몸이 적응할 시간을 주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를 늘릴 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만
하루에 물을 몇 리터 마시면 변비가 해결된다
처럼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숫자를 정해놓을 수는 없습니다.
필요한 수분량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일부 질환으로 인해
수분 섭취량을 따로 조절해야 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평소 의료진으로부터
수분 섭취에 관한 지침을 받고 있다면
그 기준을 우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변비가 반복될 때 다른 원인도 살펴보는 이유
변비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모두 같은 이유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살펴본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도 변비가 나타날 수 있고,
복통과 배변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지를 살펴봅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 복통과 설사가 반복되는 이유
저는 평소 배변을 하면설사처럼 묽게 보는 일이 잦은 편입니다.어렸을 때는 이 정도까지는아니었던 것 같아요.그래서 예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요즘은 이런 일이 계속되다 보니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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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하면
설사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변비가 주로 나타나는 유형도 있고
설사와 변비가 함께 나타나는 유형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변비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고
판단할 수도 없습니다.
당뇨병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처럼
변비와 관련될 수 있는 질환도 있으며,
장의 구조적인 문제나
배변 과정의 문제 등
다른 원인을 살펴봐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변비가 오래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배변 변화가 계속된다면
원래 변비가 있으니까
하고 넘기기보다
현재 나타나는 증상을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혈변과 복통을 단순한 변비로 넘기면 안 되는 순간
딱딱한 변을 본 뒤
항문에서 피가 보이면
변비 때문에 그런가 보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변비가 있거나
배변할 때 심하게 힘을 주는 것은
치핵을 비롯한 항문 주변 문제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문이나 직장에서 출혈이 있거나대변에 피가 보이는 상황을
모두 변비 때문이라고
스스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변비와 함께 지속적인 복통이 있거나
가스도 나오지 않는 상태,
구토나 발열,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에도
의료진의 평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이전과 달리
배변 습관이 뚜렷하게 변하고
그 변화가 계속된다면
현재 상태를 의료진에게 설명하고
필요한 검사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변비를 볼 때 중요한 것은
며칠째 못 봤지?
라는 숫자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평소와 비교해 배변 횟수가 달라졌는지,
변이 지나치게 딱딱해졌는지,
화장실에서 계속 힘을 주고 있는지,
배변 후에도 불편함이 남는지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변비 원인 역시
물이나 식이섬유 하나로만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사와 수분 섭취, 활동량,
생활환경과 배변 습관,
복용하는 약이나
다른 건강 상태까지
여러 요인이 관련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 화장실을 못 갔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변비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반복되는 불편함이나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는데도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계속 넘길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며칠에 한 번 대변을 보는지만 세기보다
어떤 상태로, 얼마나 불편하게 배변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참고자료 / 자료출처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Definition & Facts for Constipation」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Symptoms & Causes of Constipation」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Diagnosis of Constipation」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Treatment for Constipation」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Eating, Diet, & Nutrition for Constipation」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미국 국립당뇨병·소화기·신장질환연구소(NIDDK), 「Symptoms & Causes of Hemorrhoids」